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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사전전검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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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소식에 여기저기서 이삿짐을 꾸리는 손길도 분주해 지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 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입주자들은 설레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을 터. 그러나 사전점검을 소홀히 하면 새 아파트에서 단꿈을 누리기도 전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서민들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새집, 들뜬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입주 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할 사항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사전전검, 빈 손으로 가면 안돼요

보통 시공사들은 입주 지정일 1~2개월 전에 공식적으로 입주자 사전점검 시간을 갖는다. 예비입주자들은 사전전검 2주 전에 등기우편으로 안내문을 받게 되며, 당일에 점검요령, 점검표 작성, 하사보수절차 등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사전전검에 나서게 된다.

사전점검 당일, 새 보금자리를 구경한다는 기대에 무턱대고 집을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분양 시 받았던 분양계약서나 카탈로그, 줄자, 디지털카메라, 스티커(포스트잇) 등의 준비물은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집을 둘러보며 분양계약서나 카탈로그와 비교해, 면적이나 설치된 제품 등이 다를 경우 시공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발코니 누수나 외벽 손상 등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두고 스티커나 포스트잇 등으로 하자 부분을 표시해 두면 하자보수 처리가 빨라질 수 있다. 또한 아파트 거주 경험이 없다면 아파트에 살아본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살아본 사람들이 어떤 점이 불편할지, 하자가 발생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동 점검도 잊지 마세요

동별 하자는 입주자 대표회의의 주관 아래 준공도면과 시방서에 따라 관리사무소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관리사무소의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지나 동별 점검에서도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 경우 개인이 모두 점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입주자들이 구획을 나눠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입주 전부터 단지 동호회가 활성화 돼 있으므로 커뮤니티 등을 잘 활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환경을 만들어 보자.

옥상•외벽 = 옥상 바닥 방수시공이 잘 돼 있는지, 보호 몰탈의 두께가 규정에 미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옥상 바닥과 외벽에 균열이 없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놀이터 = 우리 아이들이 뛰어 놀 놀이터이므로 안전기준은 맞추었는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은지를 세심하게 둘러봐야 한다. 바닥 모래 깊이가 30cm이상이 되는지 여부와 놀이시설이 안전한지, 아이들의 정서에 적합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사전전검에 들어가보자

현관 = 우선 현관문의 도장과 개폐 상태 등을 살펴보자.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도어록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동이 잘 되는지를 여러 번에 걸쳐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현관문틀 주위 도배 등 마감상태와, 신발장, 우산걸이 등에 이상은 없는지, 전등 타임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현관 바닥에 타일이 깔린 경우에는 깨진 부분이 없는지, 천연 대리석이 깔린 경우에는 대리석 빛깔이 맑은지, 갈라진 틈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발코니 = 바닥 타일이나 난간이 제대로 시공돼 있는지, 벽이나 천장에 페인트는 깔끔하게 칠해졌는지 우선 둘러보자. 또 발코니 청소를 하거나 화분에 물을 줄 때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곤란할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직접 틀어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홈통(베란다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연결돼 있는 배수관) 설치가 견고하게 돼 있는지도 필수 점검사항. 선홈통 설치가 부실할 경우 위층에서 물을 흘려보내거나 빗물이 흘러내릴 때 아래층으로 쏟아져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에어컨 실외기를 놓을 자리가 안전하게 설치돼 있는지, 발코니 내부선반 고정이 잘 돼 있는지 정도를 살펴보면 된다.

= 방문이나 창문은 서너 차례 직접 여닫아 보면서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바닥면에 튀어나온 부분이 없는지, 장판이나 벽지에 곰팡이, 습기 등으로 인한 오염이나 흠집이 없는지, 조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꼭 살펴봐야 한다.

거실 = 거실 역시 벽지와 장판 마감 상태가 고른지를 우선 점검해 봐야 한다. 이후 유리 창문틀 고정이 잘 돼 있는지, 각종 스위치와 콘센트는 사용하기 적당한 곳에 설치돼 있는지를 점검해 보자. 마지막으로 걸레받이와 몰딩 시공 부위에 틈새가 있으면 벌레 통로로 이용되거나 때가 낄 우려가 있으므로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한다.

욕실 =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욕실에서는 누수 여부가 핵심 점검사항. 양면기나 세면기, 욕조 등의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직접 물을 흘려보내며 파손이나 누수 여부를 살펴본다.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다면 물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지, 바닥에 경사가 져 있어 물이 잘 빠지는지, 수도꼭지나 거울, 수건걸이, 휴지걸이, 욕실장 등이 수평이 맞고 안전하게 설치돼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문틀과 바닥 턱에 틈이 있으면 물이 새어 들어가 마감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안전을 위해 바닥이 미끄러운지 여부도 꼭 점검해보자. 모든 수도꼭지를 잠근 후에도 수도 계량기가 돌아간다면 물이 새는 것이니 수도 계량기도 필수 확인사항이다. 입주시까지의 전기•수도•가스요금은 시공업체가 부담하는 것이니 입주하기 전 계량기를 사전 확인해 시공사가 부담해야 할 사용량은 관리사무소에 확인시켜야 한다.

주방 = 주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니 만큼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스파이프 및 연결부위가 새지 않는지 비눗물을 칠해 확인해 보고, 가스레인지 후드 작동여부는 담배 연기를 뿜어 확인해 본다. 싱크대와 찬장 시공이 깨끗이 마무리됐는지, 서랍을 열었을 때 부딪히는 부분이 없는지, 싱크대 배수구에 물이 잘 빠지는지, 각종 기기(라디오폰, 오븐, 음식물탈수기 등)가 제대로 설치돼 있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밖에 텔레비전 공동안테나, 전화 인터폰 등의 전기설비와 소화전함, 가스감지기, 화재감지기 등의 안전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점검을 마쳤다면 하자가 발생한 곳의 정확한 위치와 하자 내용을 보수하는 사람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제출한다. 발코니 누수나 외벽 손상 등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두고 포스트잇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곳에 표시해 두면 하자보수가 보다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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