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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후 집값 ‘소폭상승’ 우세…“재건축·서울 공급부족” 원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등 지역 개발 호재와 대출규제 지속 등의 악재가 혼재되면서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약보합보다는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상승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의 절반 이상인 18명(51.4%)은 집값이 보합 양상을 보일 것으로 응답했다.

하락보다는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이 더 많았다. 응답자의 31.4%인 11명은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고 6명(17.1%)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대선 이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금융권의 대출규제가 계속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 집값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등락폭은 0~1%와 1~3%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3~6%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도 2명(5.7%)이 있었으나 6% 이상 폭등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없었다. -1~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는 6명(17.1%), -1~-3%의 경우 3명(8.5%) 등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는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28명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지역 중심의 호재(9명), 서울 신규 주택공급 부족(8명) 등이 대다수를 이뤘다. 택지공급 축소 영향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도 3명이 있었다. 이 밖에 대선 이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새 정부의 부양 정책,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의 답변이 있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당초 시장 전망과 달리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최근 거래실적도 그렇고 시장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며 “부동산대책 이후 대기수요가 움직이지 않다가 시장 낙폭이 크지 않아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건전화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가 첫손에 꼽혔다. 해당 항목의 응답한 전문가 25명 중 8명은 ‘각종 대출규제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 감소’라고 답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가계부채 감축의 일환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여파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이 대폭 줄었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는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25명 중 7명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기준금리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최근 3년 만에 성장률을 상향하는 등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올 하반기 한은이 국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올해 초 시장 안팎에서 제기됐던 변수는 여전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다소 개선됐다. 상승폭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35명의 응답 전문가 중 24명(68.5%)이 상승에 무게를 뒀다. 지난 1월 뉴스1이 실시한 설문조사때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던 전문가들은 63.8%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당시 상승폭이 0~1%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던 전문가들이 52.8%로 대다수였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유동성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서울의 강남권 재건축과 유망 분양단지 등 투자형 상품의 상대적 강세와 지방시장의 침체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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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일보


등록일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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