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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금천 등 서울외곽, 재평가 관심 '쑥'
 
“전용 49.94㎡가 지난해 2억원에 거래될 정도로 저렴했는데, 최근 2억5800만원에 팔렸습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함께 몰려 매물이 금방 동이 납니다. 매수 희망자는 대기해야 합니다.”(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주공17단지 주변 공인중개소)
 
“아파트 전용 84㎡ 분양권에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웃돈)이 붙었습니다. 1년새 1억원 정도 오른 것인데 매물이 나오면 3~4일 안에 팔립니다.”(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주상복합 롯데캐슬골드파크 주변 공인중개소)
 
서울 외곽의 부동산시장은 ‘6·19 부동산대책’의 직격탄을 비껴간 모습이다. 재건축 열풍의 진앙인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거래가 정부의 과열 억제 정책으로 위축된 것과 대조적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전역에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구는 도봉구로 0.58%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대문구(0.52%) 관악·성동(각각 0.31%)의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강북(0.28%) 금천(0.27%) 구로·동작·양천(각각 0.26%) 노원(0.22%) 등이 상승률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의 외곽에 가깝거나 강남지역보다 집값 상승률이 뒤처진 곳들이다.
 
부동산114는 6·19대책 발표로 재건축아파트 거래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도봉, 강북 등 강북권역 위주로 실수요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수요도 견인한 모습이다. 도봉구에서 시세가 가장 비싼 창동에선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지어져 재건축연한(30년)이 다가오는 주공아파트뿐 아니라 지은 지 10년 된 일반 아파트도 부쩍 거래 문의가 활발해졌다.
 
창동의 부동산중개소 대표 A씨는 “갈 곳을 잃은 돈이 일대에 몰리고 있다”며 “아파트 ‘갭(gap)투자’ 문의가 활발하고 실수요자들도 아직은 서울 전역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어 끊임없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갭투자란 투자자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작은 주택을 전세를 끼고 구입한 뒤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관악구 봉천동 소재 부동산중개소들은 서울 전역 부동산 시세가 오르면서 일대 집값도 상승했는데 시세가 떨어질 여지는 낮다고 봤다. 소형 면적 수요가 시장을 탄탄하게 떠받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서울 내 재건축아파트의 주간 상승률은 0.08%로 일반 아파트 상승률(0.19%)을 밑돌았다. 재건축아파트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를 하회한 것은 지난 1월6일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과열억제 정책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집중 겨냥하면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주변 지역이 주목받는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6·19대책을 계기로 전반적인 거래심리가 위축됐고 여름철 비수기에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전반적인 시장 에너지가 강할 때 ‘풍선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현재 거래양상은 그렇지 않다”며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 등 이슈가 남아 있어 풍선 효과를 기대한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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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머니투데이


등록일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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