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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안 수용, 재건축 속도내는 은마…되살아나는 시장 불씨
 
서울 강남구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49층 재건축을 포기함에 따라 이후 가격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에는 서울시와의 갈등이 해결돼 사업이 탄력 받아 호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나 초고층 재건축 포기에 따른 사업성 저하와 쏟아지는 부동산 규제로 수요가 위축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전날 주민투표를 통해 기존 49층 재건축안을 철회하고 35층 재건축안을 수용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 3662명을 상대로 의견을 접수한 결과 70% 이상인 2601명이 35층 재건축을 선택했다.

주민들은 장기간 지체된 재건축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하루빨리 진행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서울시가 반대하는 주거지역 49층 재건축을 거듭 고집해 서울시 심의에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현재 28개 동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최고 49층 6054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단지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짓겠다는 욕심이었다.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 ''2030 서울플랜'' 등에 따라 3종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가 지난 8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49층 정비계획안은 이례적으로 심의 자체를 거부 당했다.

서울시의 완강한 뜻을 재차 확인한 추진위는 결국 더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 판단해 49층 재건축안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 News1
은마 재건축 추진위가 결국 시의 높이 기준을 받아들임에 따라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시세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주거지역 초고층 재건축을 고집하던 인근 반포주공1단지(서초구)와 잠실주공5단지(송파구) 등도 서울시 층수 제한을 받아들이면서 사업이 가속화됐고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잠실5단지의 경우 주변 단지 시세까지 끌어올리며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식었던 시장 분위기를 일부 되살리기도 했다.

중개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도 이를 의식한 듯 35층 재건축 결정을 전후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A중개업소 업자는 "아무래도 표류했던 사업이 재추진되는 만큼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 같다"며 "이후 분위기를 살핀 뒤 다시 내놓겠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9월 13억5000만원까지 거래된 뒤 13억4000만~14억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 전용 84㎡는 지난달 15억4000만원에 거래된 뒤 호가가 15억8000만원까지 올랐었다.

전문가들은 은마 시세가 단기간 가파른 변화를 보일 수 있지만 얼마만큼 거래로 이어질지 잠실5단지 처럼 주변단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분명 호재지만 49층 초고층 포기로 단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랜드마크 지위를 장담하기 어렵고 층수를 낮춤에 따라 일반분양분이 줄어 추가분담금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대책 등 쏟아지는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한강변 광역중심 입지와 50층 랜드마크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은마는 랜드마크 경쟁력이 아직 확실치 않다"며 "일단 호재가 있는 만큼 호가는 오르겠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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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등록일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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