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시내 오피스 거래 규모가 8조50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임대시장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발간한 ‘2018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이거나 만기가 예정된 부동산펀드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고려하면 내년 약 8조5108억원의 오피스 거래가 예정돼 있다. 올해(7조9866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2016년(8조3769억원)도 뛰어넘는 수치다.
연면적 14만1474㎡에 달하는 센트로폴리스(도심·CBD)를 비롯해, 더케이트윈타워(CBD), 퍼시픽타워(CBD), 삼성메디슨빌딩(강남권·GBD), 이스트센트럴(기타권역·Others) 등 주로 도심 권역에서 대형 오피스가 잇따라 거래될 예정이다.
내년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은 10.3%로 예상된다. 올해 말(10.5%)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는 10.7%로 올해보다 0.5%포인트 상승하는 반면 GBD는 0.4%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YBD)는 1.9%포인트 오른 12.9%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BD의 경우 용산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현재 인수합병(M&A)과 본사 이전이 예정된 금호타이어 등이 공실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YBD는 LG계열사가 마곡지구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있는 여파로 전경련회관(FKI타워)를 중심으로 공실이 많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서울 지역 오피스 공급량은 22개 동, 63만3600㎡(19.2만평)로, 최근 3년 평균(108만5700㎡·32.9만평)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 전체적인 공실률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 파트장은 “최근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거래가 무산되는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오피스 거래 규모는 유동적일 것”이라면서 “임대시장의 경우 공급량이 줄어 수급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