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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따라 신도시 집값 뛴다…"판교 6개월새 2억 넘게 올라"
 
서울 강남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과 가까운 수도권 신도시도 덩달아 몸값이 치솟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여러 채의 집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의 집 한 채를 갖는 게 낫다는 시장 확신이 짙어지면서 수도권 인기 지역의 아파트는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억원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57% 상승했다.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 아파트는 0.15% 오르는 데 그쳤으나, 수도권 인기 신도시인 분당(0.49%), 판교(0.21%), 위례(0.2%)의 상승률은 이를 웃돌았다. 서울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가 가까운 신도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중개업계와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7㎡ 호가는 최근 14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만 해도 같은 면적 20층이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6개월 만에 2억원 오른 것이다.

성남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진흥’ 전용 84㎡는 7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7월보다 1억원가량 올랐다. ‘위례자이’ 전용 101㎡ 호가는 11억5000만~11억6000만원 정도인데, 지난해 7월만 해도 10억원(2층)에 거래됐던 것이 6개월여 만에 1억원 이상 치솟은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압박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가 애매한 집 여러 채보다 낫다는 인식이 주택시장에 퍼지고 있는데, 이런 영향으로 강남과 강남 인근 신도시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해당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강남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과 이에 따른 주변 집값 상승이 단기간에 잡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강남 집값 급등을 겨냥해 보유세 도입과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보유세가 도입된다고 해서 집값이 잡힐지 미지수다. 강남 집값의 근본적인 원인은 넘치는 유동성과 주택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때문인데, 세금 인상은 이런 문제들과는 동떨어진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다주택자가 집을 증여하거나 세금을 더 내더라도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열기는 잇따른 문재인 정부의 수요 억제책에 내성이 생겨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다주택자를 겨냥한 압박이 계속될수록 똘똘한 한 채가 집중된 강남권 아파트 수요가 늘며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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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경제


등록일 :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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