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약 4%가량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구 땅값은 9% 이상 올라 전국 시·군·구에서 상승률 1위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평균 3.88% 올라 전년(2.70%)보다 상승률이 1.18%포인트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12년 0.96% 오른 이후 2013년 1.14%, 2014년 1.96%, 2015년 2.40% 등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 땅값이 7.0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제6생활권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어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등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은 2013년 9월 이후 52개월 연속 상승세다.
시·군·구별로 조사 범위를 세분화하면 부산 해운대구 땅값이 9.05%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엘시티사업과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7.55%) 등의 순이었다.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등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투자수요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울산 동구 땅값은 1.86% 떨어졌다. 경남 거제(0.33%), 전북 군산(1.17%), 경기 연천(1.50%) 등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총 331만5000필지에 달했다. 서울 면적의 약 3.6배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세종의 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44.9% 늘었으나 제주는 6.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