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미만 신혼부부의 자가 보유율이 전세를 앞질렀다.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내 집 장만이 쉽지 않게 되면서 주거 안전성을 선호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결혼 풍속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에 따르면 2015년 결혼 1년 미만 신혼부부의 자가 비율은 37.7%로, 전세 비율 35.1%를 추월했다.
2010년 32.3%였던 자가 비율은 5년 만에 5.4%포인트(p)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전세 비율은 44.1%에서 9.0%p나 하락했다.
이 같은 차이는 젊은 세대의 결혼관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과거에는 주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일단 결혼한 후 내 집을 마련했다면 최근 세대는 주거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결혼을 지연시키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선주거→결혼이라는 결혼에 대한 의식과 형태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점과 정부 정책의 변화도 자가 비율 상승의 이유로 지목됐다.
통계청은 “노후자금을 확보한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이전 세대와 달리 자녀가 결혼할 때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밖에 신혼부부 특별분양과 대출제도 등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지원정책이 쏟아지면서 전세보다 대출을 얻더라도 자가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