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북지역만 해도 전용 84㎡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수두룩하다"며 "최근 집값 상승으로 강남은 물론 강북지역 아파트 중소형까지 속속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대열에 들어서면서 9억원 초과 거래량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면적별로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85㎡ 초과 거래량(실거래가 신고 등재 기준)은 총 3천190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19.7% 정도였으나 올해는 1∼2월에는 중대형 거래량이 5천91건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60∼85㎡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나 올해 1분기 각각 42%, 41%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용 60㎡ 이하 거래가 지난해 38%에서 올해 36%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똑똑한 한 채 보유 심리가 종전보다 커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팔린 가장 비싼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8㎡로 지난 1월 74억원에 거래 신고가 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0∼243㎡도 4건이 나란히 61억∼67억원에 신고됐는데 임대에서 분양전환을 하며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남더힐을 제외하고는 청남동 마크힐스이스티윙 전용 192.8㎡가 지난 2월 59억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고, 청암동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 전용 244.3㎡(58억5천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펠바움 전용 241.9㎡가 48억6천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244㎡가 45억원 등에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비강남권에서는 1월에 거래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244.5㎡가 43억7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