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다주택자 등에 규제 강화하자 ㆍ시중 여유자금 투자수요 몰려 ㆍ1분기 3.3㎡당 분양가 18% 상승
올해 1분기에 공급된 전국 상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300만원을 넘어서면서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부터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는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가 시작됐지만 주택 대체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 시장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전국에 공급된 53개 상가, 3287개 점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01만원)보다 18.0%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서구 마곡동 등 7개 단지에 공급된 상가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4385만원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등 서울 인근에서 분양된 경기 지역 상가도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 전체로는 3.3㎡당 평균 가격이 3281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3.3㎡당 평균 2873만원 수준에서 상가가 공급됐다.
상가 분양가격이 이처럼 뛴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상가가 작년보다 감소한 탓도 있지만 풍부한 시중 여유자금과 예·적금이자를 웃도는 임대소득 등으로 인해 상가투자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수익성 상가로 눈을 돌리는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