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승률, 토지·아파트 거래량 등을 따져볼 때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은 송파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6.35%에 달했다. 이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서울 평균 상승률(7.97%)의 2배를 웃돌았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16.67%) 다음이었다.
2017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송파구의 토지 거래량은 3만2090건으로 서울에서 강서구(3만6835건)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1~4월) 토지 거래현황 기준으로는 1만90건이 거래돼 가장 많았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노원구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송파구는 아파트 9002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노원구(1만1839건)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송파구에서 아파트와 토지거래가 많았던 것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6년 말 인접 지역의 수서고속철(SRT) 수서역 개통, 서울동부지검·서울동부지법 법조타운 조성, 송파농협 종합시설 센터 준공 등 개발호재들이 잇따랐다. 다만 올해 들어 송파구에서는 전세시장이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14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는 올 연말 1만가구 입주가 예정된 ‘송파헬리오시티’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