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규제책을 낸 지난해 8월 이후에도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단 한 번도 꺾인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상승률을 일순간 누그러뜨리긴 했어도 가격상승이라는 대세 자체를 꺾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약세를 보인 곳은 비수도권이었다.
25일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2727만원으로 지난해 8월(6억3627만원)과 비교하면 14.3%(9100만원) 올랐다. 이 기간 단 한 차례도 월별 기준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진 적이 없었다. 8·2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해 9월 상승률 0.5%를 기록한 것이 가장 낮다. 지난 5월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기준으로 0.8%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아파트 가격은 더 뛰었다. 같은 기간 강남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7203만원에서 8억9603만원으로 1억1860만원(15.4%)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인천을 제외한 5개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의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2.1%)의 7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도 꾸준히 올랐다.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4억3409만원에서 지난 5월 4억5009만원으로 1600만원(3.7%) 올랐다. 강남은 전세가가 4.2%(5억90만원→5억2203만원) 상승해 더 가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