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저평가돼온 경기 의정부 주택 시장이 최근 재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관련 수치가 고르게 오르고 있고 각종 호재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오랜 기간 군사도시 기능을 맡아 개발이 더뎠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지는 못한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서울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저렴한 집을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괜찮은 의정부 지역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주택거래량은 2만2648건으로, 1년 전(1만3263건)보다 70.7%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거래 증가폭(8.3%)은 물론 경기도 전체 증가율(16.4%)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의정부의 주택 매매가도 지난해 1.87% 오르며 전국 상승률(1.48%)을 넘어섰다.
교통 및 개발 호재도 가시화하고 있다. 의정부와 금정 47.9㎞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금정 47.9㎞)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정부 을지병원 및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도 2020년(예정)에는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양주역 일대가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사업지로 선정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일원 47만5770㎡ 규모 부지에 23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분야의 산업을 특화하고 육성하기 위한 첨단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이 끝나면 의정부에 거주지를 두고 출퇴근하는 이들이 지금보다 훨씬 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 때문에 새집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블록 전용 84㎡의 경우 최근 4억3900만원(22층)에 거래돼, 3억6000만원 수준에서 계약됐던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전용 84㎡ 역시 지난 5월 3억750만원~3억6680만원에 손바뀜이 생겼는데, 지난해 5월(2억8700만~3억4480만원)보다 수천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의정부 주택시장의 주거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새집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의정부 아이콘스타’와 같이 이 일대에 새로 공급되는 주거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