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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값 오른 상위 10곳 모두 수도권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조만간 확정할 보유세 개편안이 ‘콩알탄’으로 끝날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할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2일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2017년 12월25일~2018년 6월25일)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곳은 모두 수도권 지역이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9.94%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과천시(6.58%), 서울 용산구(6.56%), 서울 송파구(6.23%), 서울 마포구(5.86%) 순이었다. 경기 하남시, 서울 강동·광진·동작·중구 등도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정부의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각종 규제가 강남 인근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서울 도심, 서울에 접한 경기 남부지역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대구 수성구(4.48%)를 제외하고 지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경남 거제시(-14.13%), 창원 성산구(-7.19%), 창원 진해구(-6.35%), 창원 마산회원구(-6.29%), 창원 의창구(-5.19%), 울산 북구(-6.24%), 울산 동구(-5.92%) 등 영남권 제조업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조선업과 자동차·기계산업 부진의 여파가 부동산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수도권 초강세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국 아파트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중 비수도권이 8곳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곳도 강원 속초시(4.30%)였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6월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의 집값은 전달보다 0.23%가 올라 5월(0.21%)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정비사업과 신규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대문·마포·중구와 구로·관악·동작구 등 강남권 저평가 지역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울산(-0.56%), 경남(-0.46%), 강원(-0.28%) 등 지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부동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여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지난 5월28일~6월13일 전국 2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하반기 집값이 ‘상승한다’가 29.1%(685명), 보합이 40.4%(952명)였다. 내릴 것으로 보는 전망은 30.6%(720명)에 그쳤다.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3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강남의 희소성을 꺾지는 못할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대표는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이 본격 적용되면서 수도권 상승·비수도권 하락이라는 현재의 추세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며 “다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아파트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도 조금씩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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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등록일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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