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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이후 거래된 서울 아파트, 90% 이상이 매매값 상승
 
지난해 정부의 ‘9·13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9건은 가격이 오른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가 급감한 것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발생하는 과도기 현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는 오는 6월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집값 추이가 확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2018년 1~8월 대비 9·13대책 이후인 2018년 9월~2019년 4월2일 현재 실거래가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는 44.2%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시점에 동시 거래된 같은 단지의 같은 면적 아파트 10건 중 4건이 9·13대책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미미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이뤄진 매매거래 중 가격이 오른 경우는 92.7%에 달했으나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는 7.0%에 불과했다. 인천과 경기에서는 각각 53.7%, 61.7%가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광주에서도 9·13대책 이후 거래된 아파트 중 78.9%가 집값이 올라 서울 다음으로 상승 비중이 높았다.

지방에서는 9·13대책 이후 집값이 떨어져 거래가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울산에서는 매매거래의 81.8%가 대책 이전보다 떨어진 가격에 성사됐다. 이어 경남(75.7%), 충북(75.5%), 부산(69.7%), 충남(68.4%), 경북(68.2%), 강원(65.5%), 전북(61.1%) 등의 순으로 가격 하락 비중이 높았다.

최근 부동산 거래 소강 상태는 대출 제한 등 수요 위축과 함께 매도자의 가격 저항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데다 향후 집값이 오를지 확신할 수 없어 매수 희망가격을 더 낮추는 반면 집을 팔려는 사람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매도가격을 낮추기보다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가격 선에서 거래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후로 모아지고 있다. 공시지가 인상에 따라 세 부담이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도자의 보유 부담이 커지지 않을 경우 거래 위축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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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등록일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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