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오는 10월 시행이 예고되며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역세권의 기존 아파트값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집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상승했다. 서초구가 0.04%, 강동구가 0.02%로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송파구는 0.01%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오름폭이 약간 커졌다.
집값 상승은 비강남권에서 두드러졌다. 관악·구로·금천·강서·성북·강북구 등에서 각각 전주보다 0.01~0.03%포인트 높아진 0.04% 상승률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는 하락했지만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인기 지역과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0.01%)에는 하락세를 보였다가 과천시(0.40%), 하남시(0.28%) 등의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