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격이 8억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최근 4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상승폭이 86%에 달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지난해(8억원)보다 5.5% 오른 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6년 5억3300여만원에서 2017년 5억9100만원, 2018년 6억8600여만원 등으로 꾸준히 올라 올 들어 8억4000만원을 넘기며 4년 만에 58.2% 상승했다.
최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였다. 성동구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016년 5억81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0억7800만원으로 85.3% 올랐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가 4억9700만원에서 8억6000만원으로 72.9% 올랐고, 광진구는 5억8900만원에서 10억800만원으로 70.9%, 송파구가 7억4000만원에서 12억5100만원으로 69.0%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에서는 성남시 수정구가 3억5800만원에서 7억13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아파트값이 올랐다.
실거래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17억6200만원)였다. 이어 서초구(16억5800만원), 용산구(14억5500만원), 경기 과천시(13억5300만원), 서울 송파구(12억5100만원), 성동구(10억7800만원), 광진구(10억800만원), 마포구(9억5500만원), 동작구(9억2000만원), 성남시 분당구(9억6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