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0~80대의 토지소유는 증가하는반면 50대 이하는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전국 토지소유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개인 토지소유주는 총 185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5164만 명(주민등록인구)의 35.8%에 해당한다. 토지소유주는 2020년(1805만명)과 비교해 2.5% 늘었다.
개인 토지소유주들이 보유 중인 토지면적은 총 4만6445㎢로, 용도지역이 있는 국토면적(10만6207㎢)의 43.7%에 해당했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가 7087㎢, 비법인 토지가 7783㎢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소유토지의 대부분은 임야와 논·밭이었다. 지목별로 보면 개인토지 중 57.7%가 임야(2만6813㎢)로 가장 많고,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가 34.6%인 1만6077㎢, 대지가 5.5%인 25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29.6%), 50대(22.7%), 70대(19.3%)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50대 이하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토지를 소유 유무를 가구별로 살펴보면 1449만 가구가 토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1413만 가구) 대비 2.5% 증가했다.
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세종시다. 2회 이상 거래 실적이 있는 토지의 면적을 해당 시·도의 전체 면적으로 나눠 산출한 ‘토지거래 회전율’을 보면 세종시는 5.1%로 전국평균(2.6%)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어 경기(5.0%), 충남(3.8%) 등의 토지거래가 활발했다. 회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1.0%)로 나타났다.
법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2020년(6965㎢) 대비 1.7% 증가했다.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이 5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법인의 토지소유 면적도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농림지역이 56.5%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