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이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로 돌입했다. 매도자들은 새해 들어 각종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이에 편승해 매도 호가를 올리고 있는데 반해 매수자들은 단기간에 급등한 시세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호가격차만 벌어져 실제 매매는 실종된 양상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 등 지난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역에서는 매수 문의가 늘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급매물 외에는 호가 격차가 커 매매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용인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급매물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을 문의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며칠 사이에 1,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린 매도자들이 많다”며 “하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단기간에 오른 가격이 부담스러워 매수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외에 최근 호재가 쏟아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매매 없이 호가만 상승하고 있다.
거래 공백기 이후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될 지, 아니면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될 지를 판단할 수 있는 변수로는 ▦실물경기 침체 정도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여부 ▦금리 등이 꼽혔다.
등록일 : 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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