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값도 강세다. 전셋값이 뛰자 전세보증금에 대출금을 보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4% 올랐다.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한강 이남(0.15%)이 한강 이북(0.12%)보다 많이 올랐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셋값이 매매시장을 떠받치면서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작구(0.34%)와 성동구(0.26%), 강서구(0.22%), 영등포구(0.21%), 중랑구(0.2%)가 많이 올랐다. 동작구는 인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뛰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 올랐다. 김포(0.27%), 안산 단원구(0.25%), 고양 덕양구(0.21%), 일산동구(0.21%), 안양 만안구(0.19%), 부천 원미구(0.19%), 파주(0.18%), 광명(0.18%), 의정부(0.18%)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0.12%)에선 남동구(0.21%)와 연수구(0.18%)의 오름폭이 컸다.
동작·성동구 많이 올라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평균 0.13% 올랐다. 부산(0.19%)과 울산(0.16%), 대구(0.14%), 광주(0.11%), 대전(0.01%) 등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 동구(0.34%), 부산 해운대구(0.29%), 대구 남구(0.28%), 부산 남구(0.27%), 부산 기장군(0.25%) 순으로 상승, 대구와 부산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강원(0.16%)이 많이 올랐고 경북(0.05%), 경남(0.04%), 세종(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춘천(0.25%), 목포(0.23%), 제주·서귀포(0.21%), 포항 남구(0.18%), 강릉(0.18%)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양(-0.18%), 순천(-0.16%), 구미(-0.12%) 등은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