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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시영 이주 개시…'강남 재건축발 전세난' 우려
 
올해 예정된 재건축 이주 물량만 2만여 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을 시작으로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개포시영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인근 전셋값이 다시 요동치고 ‘전세난민’들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나는 ‘이주 도미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2월부터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이사 수요까지 겹칠 경우 ‘봄철 전세대란’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에는 강남구 개포동, 강동구 고덕동·상일동 등 2만여 가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다. 올 상반기 예정된 재건축 이주 물량만 1만1399가구로 같은 기간 입주 물량(8626가구)보다 2773가구가 많다.

지난 7일 개포시영아파트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1970가구가 이주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개포주공3단지 1160가구가 이주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주수요가 쏟아져 인근 전세난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봄철 이사 수요 겹치면 전세대란 본격화

세입자 비율이 90%에 달하는 개포시영은 시설이 낡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전세보증금도 6000만~1억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월세의 경우 40㎡가 보증금 500만원에 임대료는 35만~40만원 수준이다.

개포시영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저렴한 보증금으로 살던 세입자들의 입지도 좁아졌다. 1억원 안팎의 보증금으로 근처에 이사갈 수 있는 전세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개포동의 개포주공4단지(2841가구)는 올 5월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2580가구는 지난해 11월 이주를 시작했다.

고덕주공5·6·7단지 2660가구는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5940가구에 달하는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역시 지난해 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와 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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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앙일보


등록일 :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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