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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74.1%, 또 역대 최고…수도권 일부 80%대
 
"전세를 구하려고 한달 넘게 알아봤는데 대부분 노후한 다세대주택이거나 근저당이 지나치게 많은 집이더라고요. 이제는 아예 포기하고 월세집을 알아보고 있어요"(직장인 강모씨·33·은평구)

한겨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주거취약계층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맞먹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오른 데다 품귀현상도 심해져서다.

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4.1%로 2009년1월 이후 84개월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시 성북구 등 일부지역은 전세가율이 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성북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9.93%포인트 상승한 83.3%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북구 길음동 대우그랜드월드 59㎡(12층)은 1월 Δ매매 3억8000만원 Δ전세 3억4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는 단 4000만원에 불과했다.

성동구 전세가율은 80.4%로 처음으로 80%선을 돌파했다. Δ구로구(79.8%) Δ동작구(79.5%) Δ강서구(79.4%) 등은 80%선을 턱밑까지 �아왔다.


경기 수도권 일대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의왕시는 전세가율 82.5%를 기록했고 Δ고양 덕양구 80.9% Δ군포시 80.3% Δ안양 동안구 79.5% Δ고양 일산서구 79.3% 등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품귀현상도 심해졌다. 1월 서울시 아파트 월세비중은 37.6%를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Δ중구(48.1%) Δ동작구(46.4%) Δ강남구(46.3%) Δ서초구(44.2%) 등은 시 평균을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세 물건을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은평구 K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전세 품귀현상이 심해져, 이제는 반전세 물건도 나오면 1주일 이내에 거래된다"며 "전세 물건이 나오면 연락달라고 요청하는 대기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세난이 설이후 봄 이사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저금리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로 월세만큼의 수익을 낼 만한 투자처가 없어 전세물건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지역 정비사업이 가속화로 이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난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서울에는 재건축·재개발 등 총 4만2000여가구가 이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강남4구 재개발 이주만 1만3000여가구에 달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올해는 입주물량도 많지 않은 데다 월세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전세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는 매매전환수요가 있었지만 올해에는 매매시장 전망도 좋지 못해 전세난은 완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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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일보


등록일 :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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