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9개 자치구 두달 연속 아파트값↑…15곳은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 넘겨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로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전세가격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값은 여전히 강세다.
16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 자료 등에 따르면 대출규제 강화 시행을 앞둔 지난 12월과 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값이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 내 19개 자치구에서는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과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0.16%(3.3㎡당 1천223만원→1천225만원)와 0%(3.3㎡당 1천225만원→1천225만원)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등 전세가 비율이 높은 15개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성북구가 지난 12월과 1월에 각각 0.39%와 0.08%의 상승률을 보였고 동대문구가 0.31%와 0.08%, 중랑구가 0.09%와 0.18%, 구로구가 0.08%와 0.17%, 동작구가 0.26%와 0.13%, 성동구가 0.29%와 0.06% 등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시흥시가 유일하게 아파트 값이 지난해 12월 0.39%(762만원→765만원), 1월 0.13%(765만원→766만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12월과 1월 각각 0.12%와 0.24%, 남동구가 0.12%와 0.12%, 중구가 0.25%와 0.13%로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올랐다.
이같은 지역은 대체로 높은 전셋값 탓에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히 나오는 곳인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부족해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3.23%로 두 달 연속 아파트 값이 상승한 수도권 19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의 전세가율이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19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수도권 평균을 넘긴 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82.85%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