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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아파트값 급등…일부 지역 '억'대 상승
공무원 정착을 돕기 위해 공급한 혁신도시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인근 아파트 시세도 함께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한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혁신도시별 아파트 매매가는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7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혁신도시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부산 남구 대연동 33% ▲대구 동구 신서동 49.72% ▲울산 중구 우정동 18.29% ▲강원 원주시 반곡동 11.25% ▲충북 진천군 덕산면 17.53% 등이다.
전북 전주시 중동은 2013년 12월 대비 23.02%.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은 2014년 1월 대비 74.34% 올랐다.
혁신도시에 신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이들 10개 혁신도시에 신규분양한 아파트는 총 6만4409가구다. 이 중 분양 단지별로 10~70%는 혁신도시 이전 공무원들에게 특별공급됐다.
하지만 혁신도시 개발호재를 노린 투자자들이 가세하며 분양권에 웃돈이 크게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와 인근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프리미엄은 3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3년 전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분양했던 한 부동산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보다 혁신도시 개발호재를 노린 투자자들이 꽤 많이 몰렸다"며 "세종시만큼은 아니지만 당시에 분양권이 거래되며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전북혁신도시에 지난 2011년에 분양한 B11블록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당시 84㎡타입이 약 2억2000만원대였지만 약 1억여원의 웃돈이 붙어 올초까지 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총 808가구 중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분양 물량은 32%(262가구)였다.
부산혁신도시에 분양한 범양레우스더퍼스트는 전용 84㎡에 프리미엄이 7800만원(1억7466만원→2억 5267만원)붙어 거래됐다. 원주혁신도시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전용 84㎡에 웃돈 7416만원(분양가 1억7514만원→실거래가 2억4930만원)이 붙었다.
신규 분양아파트 매매가가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 시세도 동반 상승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2012년 4월 3.3㎡당 평균 797만원이었지만 지난달 944만원으로 올랐다.
전주혁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도 본격적으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13년 3.3㎡당 690만원대에서 지난해 840만원대까지 약 150만원 정도 올랐다. 전주시 평균인 556만원보다 280만원 정도 높은 금액이다.
다른 여러 개발호재가 겹치기도 했지만 제주혁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역시 단기간에 크게 올랐다. 2014년 1월 3.3㎡당 690만원이던 집값은 2년만에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집값이 단기간에 크게 상승하면서 본래 그 지역에 거주하던 무주택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방혁신도시는 수도권에 과밀한 공공기관과 해당 공무원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지역경제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조성한 것이지만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부담은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공기관과 공무원 이전에 여러 개발호재가 겹치며 단기간에 집값이 크게 뛰었다"며 "전세난에 내집마련을 하려던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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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등록일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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