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이하 77%, 집 때문에 빚 내.. 네 집 中 한 집은 '나 혼자 산다' 청년 많은 관악구, 1인 가구가 40%.. 강남구 가구주 51%가 4년제大 학력
서울의 30대 가구주 10명 중 9명은 전·월세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가구 중 25%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6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 지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시가 작년 10월 한 달간 서울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6837명)와 서울에 사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가구 형태, 삶의 만족도, 교육 등 주요 생활상 지표 227가지(12분야, 42영역)에 대한 의견을 방문 면접으로 정리한 것이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매년 이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작년 서울의 30대 가구주 가운데 88%의 주거 형태가 전·월세였다. 반면 50대 이상의 주택 자가 비율은 61%로 나타났다.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체 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지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임차·구매 자금을 마련하려고 금융권 등을 통해 대출을 받기 때문(66.0%)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76.7%로 가장 많았고, 40대(64.8%), 50대(59.1%), 60대 이상(54.1%)이 뒤를 이었다.
작년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24.6%였다. 서울시의 1인 가구 비중은 2005년 21.5%, 2010년 24.1%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는 "청년과 고령자층의 1인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는 10가구 중 4가구(40.9%)가 1인 가구인데, 이곳에선 주로 청년층이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이 32.7%인 종로구와 30.8%인 중구엔 홀로 지내는 노년층이 많았다. 4년제 대학교 이상 학력인 가구주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강남구(51.1%)였다. 강북구는 26.5%, 중구는 27.8%에 그쳐 자치구별 학력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울 시민의 59.4%는 '10년 후에도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는 '서울에서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비율이 66.7%였다.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도 10점 만점에 6.91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대학 교육 기회'(5.07점) '취업 기회'(4.34점) '조세 정책'(4.10점) 등의 만족도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