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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주택시장 과열 '아파트 한 달 새 2천만 원 올라'
 
재건축 영향…신규 아파트 2년 뒤에나 입주 가능

"여기가 서울인가요? 아파트 매매가가 한 달 새 2천만 원은 족히 올랐네요."

강원 춘천시 소양로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장모(37) 씨는 재계약을 앞두고 최근 집주인이 6천만 원을 올려달라고 해 깜짝 놀랐다.

아예 매입할까 생각도 했지만 한 달 만에 약 2천만 원이 올라간 집값에 결국 집주인과 4천만 원을 올리는 데 합의했다.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춘천 시내 전경/자료사진
금융권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춘천지역은 가구 면적 3.3㎡당 547만 원으로 강원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1년 전 452만 원에 비해 21% 올랐고, 2년 전(425만 원)보다는 28%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수치보다 실제로 느껴지는 아파트 가격은 더 무섭게 느껴진다.

2년 전 소양로에 들어선 신규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시세가 2억7천여만 원에 달한다.

이는 당시 분양가보다 5천만 원 안팎으로 오른 것이다.

전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매매가격이 2억2만 원에서 2억5천만 원 선인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전용면적 106㎡)가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약 90%에 달한다.

실제로 시세 1억 원짜리 아파트 전세가가 8천9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평수의 전세가율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보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업계에서 "전세가 나오면 보지도 않고 계약금부터 넣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춘천의 아파트 전세 현실이다.

이 같은 폭등세는 앞으로 2년간 물량 공급이 없는 춘천 주택시장 환경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춘천지역에는 소양동과 약사동 등 구도심 일대에 아파트 재개발과 재건축이 잇따르고 있다.

입주까지 최소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아파트 공급물량은 더 부족해졌다.

또 최근 후평동과 퇴계동에도 모두 1천900가구의 아파트 분양도 이뤄졌지만, 입주까지 2년 걸린다.

결국, 꽉 막힌 아파트 전세난은 2년 후에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묻지마식'으로 치솟는 아파트 가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세시세와 매매시세가 큰 차이가 없는 탓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매매를 선택하는 시민이 늘고 있지만 향후 주택 수요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춘천지역에는 앞으로 퇴계동에 약 3천 가구, 삼천동에 960여 가구, 온의동에 약 670가구가 현재 사업 승인이 이뤄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년 뒤 신규와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매나 전세에 앞서 집주인의 근저당이나 세금체납 여부 확인, 확정일자, 전세권 설정, 전입 신고 등 필수 항목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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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 뉴스


등록일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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