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 생산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총 2조 6000억의 신규투자가 진행된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던 공장용지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총 3563㎡ 부지에 약 282개 업체와 2만 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연간 생산액이 86조원으로 석유화학 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67년 조성이 시작된 이래 공장이 포화상태지만 산단 내 가용부지가 없어 오랜 기간 공장용지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정부는 지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산단 내 일부 유휴녹지를 해제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산단 밖에 대체 녹지와 공원 등 주민 편의 공공시설 등을 짓고 산단 개발계획 허용범위를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범위를 산단 밖 공공시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장용지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용지 증설을 통해 6개 기업에서 총 2조 6000억 원의 신규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호인 장관은 “산업단지를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 바꿔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산업단지의 용도와 업종 규제를 풀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을 육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