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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보증금 오르고 월세는 내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월세 보증금이 2년 전보다 올랐지만 평균 월세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는 준전세 계약이 증가한 데다 보증금은 올려도 월세는 낮추려는 세입자들의 의향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시장 조사기업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 월세 아파트의 보증금은 평균 2억214만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1억2516만원보다 62% 올랐다. 반면 월세는 평균 69만원으로 2년 전(75만원)보다 8%가량 하락했다.

올 상반기 서초구의 월세 보증금은 3억1434만원으로 2년 전(2억2251만원)보다 올랐지만 월세는 102만원으로 2년 전(120만원)보다 내렸다. 광진구도 월세 보증금은 2억5716만원으로 2년 전(1억9644만원)보다 상승한 반면 월세는 72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만원가량 떨어졌다. 보증금이 가장 낮은 노원구(8184만원)도 2년 전보다 3274만원 올랐고 월세(45만원)는 5만원 떨어졌다.

보증금은 오르고 월세는 떨어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전셋값 인상분을 월세로 지불하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이 월세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월세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월세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4.5%(5월 기준)로 2년 전(5.8%)에 비해 하락했다. 전세 보증금을 올리더라도 월세를 낮추려는 세입자들의 성향이 시장에 반영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의 아파트 이외 주택은 2년 전보다 보증금과 월세가 함께 올랐다. 올 상반기 단독·다가구 주택 월세 보증금 평균은 3031만원으로 2년 전(2620만원)에 비해 16%가량 상승했다. 월세도 37만6000원으로 2년 전(36만원)보다 4.5% 올랐다. 다세대·연립주택의 보증금은 평균 5279만원으로 2년 전(4233만원)보다 25% 뛰었다. 월세도 46만원으로 2년 전(45만원)보다 2%가량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형태 주택으로 눈을 돌린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김은선 팀장은 “아파트 거주가 어려운 서민들과 1인 가구 등이 단독·다가구 주택 등을 찾으면서 보증금뿐만 아니라 월세도 늘어난 곳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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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등록일 :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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