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지하보도 개통, D타워 신규점포 입점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광화문 상권 임대료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광화문 상권 임대료는 1㎡당 4만 1500원으로 전분기(3만 3800원) 대비 23%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상가임대료 상승률인 5.6%를 네 배 가까이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2분기 서울 소재 상가 평균 임대료는 1㎡당 3만 700원을 기록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연구원은 “경복궁, 광화문 광장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한 가운데 D타워 등 신규 오피스 지상부에 위치한 점포들이 인기를 끌며 유동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인기 SPA브랜드 입점, 광화문 지하보도 개통 등 수요 유입요인 두드러지고 있어 광화 문상권이 상주수요와 외부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광역상권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종각역 상권은 임대료가 16.8% 하락했다.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자 일대 매물이 1㎡당 4만원 미만에서 나오며 가격조정이 진행 중이다.
개발 호재 여부와 요우커들의 발길에 따라 임대료가 상승, 또는 하락하는 모습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강남권역에선 삼성역권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구상이 발표된 영향으로 6.6% 올랐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구간과 코엑스와 현대차GBC를 잇는 지하공간을 2021년까지 대규모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다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한 편이다.
신사역과 압구정 쪽은 요우커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1㎡당 임대료는 신사역권은 전분기 대비 5.0% 떨어진 5만 1000원을, 압구정권역은 11% 떨어진 4만 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촌권역의 이대역 쪽은 코스메틱 업종이 밀집된 가운데 사후면세점이 생기면서 평균 임대료 수준이 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