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은 우리나라에서 전세가율(매매가에서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는 전셋값과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인데, 이런 특성 때문에 의왕 주민들의 내 집 마련 욕구는 수도권 어느 지역보다도 강한 편이다. 일대 공인중개업계는 이번에 공급되는 대우건설의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의왕 시민들의 내 집 마련 욕구를 어느 정도 해결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의왕 아파트 매매가는 1㎡당 354만원을 기록했다. 3.3㎡로 환산하면 1168만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세가는 1㎡당 약 299만원으로, 3.3㎡로 환산하면 986만7000원이다. 전셋값이 매매가의 84.5%에 이르는 것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75.4%)과 경기도 평균치(78.3%)를 10%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에서도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84%)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안양과 과천 등에서 전세 수요자가 많이 들어왔고, 일대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 전세금이 치솟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봐도 의왕시는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 포일동 ‘두산위브 호수마을 2단지’의 경우 10월에 전용 59.99㎡ 7층이 4억400만원, ‘포일 숲속마을 4단지’ 전용 84.75㎡ 11층이 5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인덕원 대우 푸른마을 2차’ 전용 84.96㎡ 3층은 4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두산위브 호수마을 2단지 전용 59.99㎡ 11층은 3억7500만원에, 포일 숲속마을 4단지 전용 84.75㎡ 13층은 4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인덕원 대우 푸른마을 2차 전용 84.96㎡ 3층은 3억9500만원, 16층은 4억500만원에 전세가 계약됐다.
의왕의 경우 전세금 상승 추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의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03% 오르는데 그쳤지만 전세금은 3.91%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9%, 전세금은 1.45% 오르는데 그쳤고,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2%, 전세금은 2.24% 올랐다.
포일동 A공인 관계자는 “의왕의 경우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만큼 대단지에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가까이 있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에 대한 주변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포일동은 안양과 과천에 직장을 둔 실거주자가 많은 만큼, 최근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