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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뜨거운 단독주택
 
작년 전국 상승률 4.75%로 아파트 3배…제주 18%↑
건축규제 완화로 임대주택 수요 몰려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143억

부동산 경기 활황에 힘입어 단독주택 가격이 8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발 호재와 외지인 투자 수요가 많은 제주도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연간)은 4.75%로 지난해(4.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2012년(5.3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만가구 중 해당 지역 집값을 대표하는 주택 22만가구를 추출한 것이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기준으로 쓰인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 하락했으나 이듬해 반등해 8년째 상승했다. 지역별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은 4.46%였던 반면 광역시는 5.49%, 시군은 4.91%로 집계됐다.

특히 제2공항 개발 호재와 외지인 투자 수요 유입이 활발한 제주도의 평균 상승률이 18.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해운대구와 연제구, 수영구를 중심으로 재개발과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이 7.78%로 상승률 2위였다.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대한민국 대표 주택인 아파트도 뛰어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로 단독주택의 6분의 1에 불과했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제주 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7.2%로 단독주택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과 공급과잉 우려 등이 겹치며 지난해 말 주택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토지를 많이 끼고 있는 단독주택은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의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4.8%로 단독주택보다 높았다.

단독주택 시세는 2009년 주택법 개정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서민과 1~2인 가구 주거 안정을 위해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건축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를 계기로 넓은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재건축해 임대사업을 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단독주택 몸값은 높아지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단독주택 누적 상승률은 30%에 달한다.

조사 대상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이었다.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지난해 129억원에서 올해 143억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4월 말 발표될 개별 단독주택 가격 순위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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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매일경제


등록일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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