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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한파'에도…서울역세권 집값 '꿋꿋'
 
도심 업무지구 가까워 실수요 뒷받침…규제 이전보다 거래량 줄었지만 가격 오르거나 유지

‘11·3 부동산대책’에도 서울 역세권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도심 주요 역세권의 새 아파트단지들은 거래량은 줄었지만 견고한 가격 흐름을 이어갔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정부 규제 여파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하철 인접 역세권 아파트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매매가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에서 가까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단지 59.92㎡(이하 전용면적) 중층(중간층)은 지난달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중층은 지난해 12월에도 7억1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11·3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 같은 단지, 같은 면적 중층의 실거래가는 6억7500만~7억원. 이와 비교하면 규제 여파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가격이 견고한 흐름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에 인접한 성동구 금호동3가 ‘금호자이 2차’도 84.73㎡ 고층이 지난달 1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중층 6억4000만원, 고층 6억6700만원 등 실거래가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지척에 있는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도 84.92㎡ 실거래가가 규제 이후에도 전과 같은 7억5000만~7억8000만원선을 유지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에 가까운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역시 84.98㎡ 중층 실거래가가 지난해 10월 5억8500만~6억4000만원에서 12월 6억4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거나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강남도 마찬가지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과 7호선 반포역, 9호선 사평역이 인접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같은 기간 84.94㎡ 실거래가가 15억7000만~16억원에서 14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59.98㎡는 10억8000만~11억8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되레 오른 가격에 팔렸다.

11·3대책 이전과 비교해 거래량 자체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주요 역세권 단지들의 매매가까지 떨어지진 않았다. 특히 2개 이상 지하철역이 배치된 소위 ‘더블·트리블 역세권’이나 도심 업무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움) 단지들에서 이같은 양상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음에도 도심 역세권 인접 단지들은 가격 하락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시각이다. 기본적으로 실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윤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는 재건축이 시세 하락을 이끌어 보합세인 반면 도심 역세권의 새 아파트는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시설이나 대형 편의시설 배후지, 대학가, 학군 주변 등 핵심 역세권은 시장이 안 좋을 때 덜 빠지고 좋을 때 더 오르는 양상을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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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머니투데이


등록일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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